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FIFA 4년 안에 바꿀 것"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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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KFA) 명예 회장. /AFPBBNews=뉴스1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서 FIFA 차기 회장 출마 선언을 통해 세계 모든 축구팬들을 위해 FIFA를 4년 안에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

K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몽준 명예회장의 FIFA 회장 출마 선언문 'FIFA,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 전문에 따르면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날 "제프 블래터 회장은 사임을 발표하면서 FIFA의 집행위원회가 개혁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그 다음에는 대륙 축구 연맹들의 부패를 탓하기도 했다. 그러나 FIFA가 이토록 부패한 조직이 된 진짜 이유는 40년 동안 한 사람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장기 집권을 했기 때문이다.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몽준 명예회장은 "조직이 부패하지 않으려면 지도자가 주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내가 FIFA 회장이 된다면, 4년 임기 한 번만 회장직을 맡을 것이다. 나는 FIFA를 4년 안에 바꿀 수 있다. 세계 모든 축구팬들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FIFA를 개혁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도 잊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는 40년간의 부패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개혁하느냐이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FIFA를 다시 상식이 통하는 곳으로 만들 때이다"면서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의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고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바꾸겠다. 회장직에 임기 제한을 두고, 재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며 회장의 급여와 보너스, 제반 비용 등을 공개하겠다. 또한 각국 협회에 제공하는 재정지원프로그램(FAP)을 합리적이고 유연한 분배 방식으로 증대시키겠다. 마지막으로 FIFA내 각급 지위에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여자월드컵의 상금을 상향조정해 여자월드컵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이 출마하는 이번 FIFA 회장 선거는 2016년 2월 26일로 확정됐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미셸 플라티니(60)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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