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KIA 홈팬 관중 욕설에 '흥분'.. '일촉즉발'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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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가 KIA 홈팬들의 욕설과 물병 투척 행위에 크게 흥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KIA전.


KIA가 0-1로 뒤진 6회말 공격.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종길은 2루 땅볼, 박준태는 1루 땅볼로 출루했으나, 이 과정에서 3루주자 박찬호는 한화 김회성의 홈 송구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때 KIA 김기태 감독은 주루 방해가 아니냐며 심판진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음 타자는 필. 필은 로저스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날렸다. 이때 이용규가 공을 낚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한화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결과 원바운드 된 이후 공을 잡은 것으로 판정이 내려졌다. 세이프 유지 선언. 이에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던 한화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 위로 나왔다.

뒤이어 한화 김성근 감독도 나와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규는 2루 근처에서 한화 내야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세이프 판정이 내려지자 다시 외야 쪽으로 향했다.


이어 경기가 재개되려는 찰나, 이용규가 갑자기 흥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모습을 본 정현석을 비롯한 한화 동료들이 이용규를 말렸다.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는 '욕설과 오물 투척을 자제해 달라'는 멘트가 떴다. 흥분을 가라앉힌 이용규는 재차 경기에 임했다.

이 상황에 대해 KIA 관계자는 "외야 쪽에서 일부 관중이 이용규를 향해 욕설을 한 모양이다. 오물 같은 것은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7회초 1사 후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서자 챔피언스필드에는 KIA 홈팬들의 이용규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치열하고 격렬했던 한화-KIA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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