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행' 김주성 "2007년 LG때문에 야구 시작"

양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8.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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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14순위로 LG에 지명된 휘문고 내야수 김주성. /사진=LG 트윈스 제공





"2007년 초등학교 4학년 때 LG 트윈스 팬이 돼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휘문고 내야수 김주성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The K 호텔에서 열린 201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4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김주성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이 장점이다. 고교 통산 타율 0.357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8경기서 타율 0.517를 쳤다. 고교 통산 홈런이 2개에 불과하지만 OPS가 1.016에 달하는 중장거리 타자다.

김주성은 "아버지가 LG 팬이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도 아버지를 따라 LG 야구를 보게 됐다. LG 성적이 좋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아구장에 갔던 날 이겼다"며 그 때를 돌아봤다. "경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이겼다"고 웃었다.


일단은 무조건 보고 배운다는 자세다. LG에는 붙박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버티고 있고 최근 유망주 장준원이 샛별처럼 떠올랐다. 황목치승과 김영관 등이 백업으로 버티고 있으며 내년에는 2013년도 1픽이었던 강승호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김주성은 "선배들로부터 무조건 좋은 모습을 보고 배울 생각이다. 유격수에 자리가 없으면 다른 포지션도 괜찮다. 지금 3루와 외야 수비도 겸업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역시 빠른 발을 내세웠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주루 센스다. 수비할 때에는 풋워크보다는 강한 어깨를 앞세우는 편"이라 덧붙였다. 파워에도 나름 자부심이 있었는지 "(교타자보다는) 중장거리 타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롤 모델로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를 꼽았다.

끝으로 김주성은 이날 1라운드에 지명된 충암고 투수 유재유와 함께 신기한 경험을 했다. LG 지명이 발표되자마자 SNS 친구 신청이 빗발쳤다고 한다. LG 팬들의 관심을 피부로 느꼈다. 첫 소감은 그저 "신기했다"였다.

이어 "LG팬들이 열광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느껴보니 정말 신기했다. 못하면 비난도 받겠지만 감수할 각오는 돼 있다"고 차분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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