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역전타' SK, LG 제압..연이틀 대역전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8.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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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사진=OSEN





SK 와이번스가 연이틀 대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날 KIA전 9회말 역전 드라마에 이어 이날도 끈질긴 뒷심을 발휘해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서 6-3으로 승리했다. 7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8회초에만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이 결정적인 2타점 역전 2루타로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켈리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6회까지 112구를 던지며 2실점으로 책임을 다했다. 박정배가 7회를 책임졌고 신재웅이 잠시 흔들렸지만 윤길현, 정우람이 이어 던지며 불을 확실하게 껐다.

2회말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손주인이 좌전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임훈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정성훈이 켈리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했다. 직구가 아니고 체인지업이라 켈리는 퇴장을 면했다. 정성훈은 대주자 양석환으로 교체됐다. 1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박용택이 삼진, 히메네스가 3루 땅볼에 그쳤다.

류제국의 호투에 막혀있던 SK는 6회초에 간신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좌전안타를 친 뒤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명기가 2루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최정이 좌측에 깊은 희생플라이를 쳐 브라운이 득점했다.

1-2로 끌려가던 SK는 8회초, LG 수비진의 실책을 발판삼아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의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다. 우익수 이진영이 공을 두 차례 더듬는 사이 브라운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아웃이 선언됐지만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명기가 다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다.

LG는 여기서 이동현을 내리고 임정우를 구원 투입했으나 최정이 좌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2로 확실하게 앞서갔다. 김강민의 볼넷과 폭투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박진만이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을 당한 LG는 8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K는 6-3으로 앞선 9회말 정우람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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