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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브라운. /사진=OSEN |
합의판정 이후 대역전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을 무사 3루로 뒤바꾼 SK는 이후 5점을 몰아서 득점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SK 와이번스가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서 6-3으로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LG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막혀 경기내내 끌려갔지만 8회초, 합의판정 하나를 발판삼아 승부를 뒤집었다.
1-2로 끌려가던 SK는 8회초, LG의 사소한 실책으로 틈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브라운의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다. 2루에 멈추려던 브라운은 우익수 이진영이 공을 더듬는 것을 포착하고 3루까지 내달렸다. LG의 매끄러운 중계플레이로 3루에서 접전 타이밍이었다.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SK는 곧바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느린 그림으로도 정확한 판단이 힘들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세이프로 번복이 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3루가 된 것. 여기서 이명기도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SK는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날 침묵을 지키던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좌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2점차로 벌렸다. 이후 김강민의 볼넷과 임정우의 폭투로 2, 3루가 됐고 박진만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