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 생애 첫 만루포' 한화, NC 잡고 '5위 탈환'.. 마산 10연패 탈출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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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를 친 정현석이 한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인간승리' 정현석의 생애 첫 만루 홈런포를 앞세워 NC를 제압, 지긋지긋한 마산구장 11연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마산구장 연패를 '10'에서 마감한 채 57승5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같은 날 kt에 패한 KIA와 승차에서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률에서 1모 앞서며(한화 0.4913, KIA 0.4912) 11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014년 6월 14일 이후 이어온 마산구장 10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NC는 66승2무46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경기 초반 기선은 NC가 투런포로 잡았다. 1사 후 김준완이 번트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사 후 테임즈가 중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0-2). 이어 2회에는 2사 후 지석훈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0-3).

하지만 한화는 4회부터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1사 후 폭스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최진행의 우중간 2루타 때 2루주자 폭스가 홈을 밟았다(1-3). 5회에는 선두타자 권용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친 뒤 1사 후 배영수의 포일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갔다. 계속해서 대타 조영훈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2-4). 그러자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와 김회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승부가 넘어간 가운데, 만루포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1사 후 폭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사 후 정근우가 볼넷, 김회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현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8-4. 정현석의 개인 첫 만루 홈런이었다.

NC는 9회말 1사 2루 기회서 권혁을 상대로 최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8-5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으나, 송창식에 이어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1실점)을 홀로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4안타를 친 한화 타선에서는 폭스, 이용규, 정근우, 김회성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정현석(3타수 1안타 4타점)이 결승포를 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반면, NC는 테임즈가 3회 도루를 성공시키며 15년 만에 30-30(역대 8번째) 클럽에 가입했으나 팀은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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