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적토마 이병규, 타점에도 웃지 못했다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9.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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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적토마' 9번 이병규가 복귀 첫 타석에서 소중한 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병규(9)는 1일 목동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6회초 대타로 투입됐다.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건재함을 보였지만 팀의 2-11 대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04일 만에 선 1군 무대였다. 이병규는 지난 5월 19일 바로 이곳 목동에서 넥센을 상대하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시즌 초반 극도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5월 들어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던 차에 당한 부상이었다.

5월 20일 바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았다. 몸 상태는 일찌감치 회복됐지만 팀 사정상 1군에 오를 수가 없었다. 결국 이날 확장엔트리가 시행되면서 5자리가 비고 나서야 이병규는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당분간은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로 크게 뒤진 6회초, 2사 2, 3루 정성훈 타석에 이병규가 대타로 나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했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2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는데 깎여 맞았다.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렀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병규는 1루까지 전력으로 달렸고 간발의 차이로 살았다. LG의 이날 마지막 타점이었다.

2-11로 뒤진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넥센의 네 번째 투수 양훈과 맞섰다. 이번에는 정타였지만 방향이 아쉬웠다. 우익수가 우측으로 이동해 손쉽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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