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SK 메릴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 외국인 우완투수 메릴 켈리(27)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무너졌다. 초반에만 4차례 범했던 폭투가 뼈아팠다.
켈리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1-6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켈리는 1회초 손아섭, 김문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정훈, 아두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여기서 폭투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켈리는 최준석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켈리는 후속타자 박종윤에게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지만, 삼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폭투를 범하는 바람에 2사 1, 2루 상황을 맞게 됐다. 그리고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닝 종료에는 불과 아웃카운트 1개만이 필요했지만, 1아웃을 잡기가 너무나도 버거웠다. 켈리는 황재균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줬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켈리는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3분 만에 1회초를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1회 41구를 던진 켈리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행히 2회에는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켈리는 손아섭, 김문호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운 뒤, 정훈을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음 이닝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가운데, 켈리는 3회초 시작과 함께 아두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최준석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 등으로 1사 3루 위기에 놓인 켈리는 다행히 강민호, 황재균을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실점은 4회에도 또 다시 나왔다. 켈리는 선두 타자 오승택에게 2루타,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문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 상황에 놓인 켈리는 정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켈리는 아두치,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4회까지 91구를 던지고 6실점을 기록한 켈리는 5회 시작과 함께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