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킬러' 레일리, 7이닝 7K 무실점..10승 요건 충족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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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레일리(27,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스1





과연 '두산 킬러'였다.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지니 무서울 게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27)가 그랬다.


레일리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치며 시즌 10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레일리는 올 시즌 두 차례 두산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4월 3일 첫 맞대결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레일리는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6월 19일 경기에서도 8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의 피안타율도 0.211에 불과했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아두치의 선제 스리런 홈런, 안중열의 2타점 2루타로 선제 5점을 지원 받은 레일리는 삼진 1개를 포함해 두산의 1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도 무난했다. 레일리는 선두 타자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를 초구에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매조졌다.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3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날 경기 본인의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레일리는 4회 선두 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건우, 민병헌, 김현수로 이어지는 두산의 상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잠재우며 5-0 리드를 지켜나갔다.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레일리는 6회초 3점을 더 지원 받았다. 그리고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 시작과 함께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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