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vs이청용, 20일 EPL 코리안 더비 '개봉박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9.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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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이청용. /AFPBBNews=뉴스1





오는 20일 밤, 이역만리 잉글랜드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간의 뜨거운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손날두' 손흥민(23,토트넘)이다.


토트넘(1승3무1패·12위)과 크리스탈 팰리스(3승2패·6위)는 20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15~16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에는 손흥민,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이청용이 뛰고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둘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붙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이 독일서 꾸준히 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면서 또 하나의 '코리안 EPL 극장'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 EPL에는 한국 선수로 손흥민과 이청용, 그리고 기성용(26,스완지시티)까지 3명이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2013년 6월 같은 독일 내 명문 클럽인 바이엘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1000만 유로(약 137억원·추정)였다.

레버쿠젠 이적 후 손흥민은 2013~14 시즌에는 12골(정규리그 10골·컵대회 2골), 2014~2015시즌에는 17골(정규리그 11골·컵대회 2골·챔피언스리그 5골)을 각각 터트렸다. 그리고 마침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EPL무대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000만 유로(약 409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13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펼쳐진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해 EPL 데뷔전을 치렀다. EPL 데뷔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갔지만, 득점과 도움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후반 16분까지 활약한 뒤 타운센드로 교체됐다.

아직까지 적응이 필요한 단계다. 그러나 소속 팀인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은 손흥민이다. 또 그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받았다. 올 시즌 내내 부동의 주전 선수로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청용은 선발 출전이 다소 불투명하다. 팀이 리그 5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3경기서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아스날(8월 16일)전에서 14분, 첼시(8월 29일)전과 맨체스터 시티(9월 12일)전에서 각각 6분과 7분을 소화했다.

우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는 가운데, 이청용은 후반전에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연 둘의 맞대결이 주말 안방에 어떤 훈훈한 모습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인가.

한편 이번 경기는 SBS스포츠가 영국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SBS스포츠는 19일 오후 11시 스완지 시티-에버튼전에 이어 20일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영국 현지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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