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사진=KBL 제공 |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완파하고 정기전 농구 5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5 정기 고연전(연고전) 농구에서 85-74로 완승을 거뒀다.
정기 고연전. /사진=스타뉴스 |
1쿼터부터 라이벌전에 걸맞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는 강상재의 중거리슛과 최성모의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고 연대는 허훈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문성곤이 3점슛에 이어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고려대가 15-11로 앞서갔다. 하지만 연세대의 반격이 거셌다. 정상호와 최준용에게 연달아 점수를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종현의 덩크를 끝으로 고려대는 20-22로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쿼터에도 서로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고려대의 기세가 더 좋았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공격에 나서 26-2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연세대에게 골밑 점수를 헌납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이동엽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연대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덕분에 고려대는 42-40으로 앞서갔다.
고려대는 3쿼터 중반까지 연세대에게 흐름을 뺏겨 고전했다. 턴오버를 범해 최준용에게 속공 덩크를 허무하게 내줬고 천기범의 3점슛 2개를 지켜보면서 45-50으로 밀렸다. 이후에도 허훈과 안용준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이때 문성곤의 손끝이 달아올랐다. 중거리슛과 함께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막판 천기범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며 61-61로 3쿼터가 종료됐다.
고려대는 4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김낙현의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엽이 득점인정반칙과 함께 3점슛을 넣으며 70-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영준에게 속공 득점을 내줬지만 김낙현이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여기에 이종현이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탄 고려대의 거침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김낙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고려대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정기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