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전한 만원의 행복..유재석, 정준하 속였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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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무한도전'이 하루 동안 만원의 행복을 즐겼다.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생활계획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편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광희가 6개월 정도 전에 찍었던 오프닝으로 멤버들이 하루 동안 자신이 직접 짠 계획대로 하루를 살아가는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하루 동안 편한 녹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지만 이내 제작진이 건넨 경비가 만 원밖에 되지 않자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무한도전' 만 원의 행복 특집이었다.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저렴한 생활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아웃렛이 있는 여주로 떠났다. 박명수는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3시간 이상 걸려 여주로 향했다. 광희는 운동을 하기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여주까지 가느라 모든 돈을 탕진한 박명수는 여주에서 쇼핑은 눈으로만 즐긴 채 시민들에게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편의점으로 향해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맛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양이 많은 식빵에 공짜로 고추장을 얻어 발라먹었고, 정준하는 삼각 김밥 2개로 아침을 때웠다. 정형돈은 만 원 중 무려 8000원을 편의점에서 써가며 그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면을 아침식사로 대체했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보기 위해 실버 영화관으로 가서 영화표를 볼 준비를 했다. 하지만 2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대상은 5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결국 헛걸음을 하게 됐다. 이후 헌혈을 하면 영화티켓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세 명 모두 해당자가 아니어서 헌혈을 하지도 못했다. 이들은 결국 통신사를 통해 무료 영화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2000원짜리 해장국집도 용케 찾아내 꿀맛 같은 식사도 마쳤다.

하지만 유재석과 정준하는 헛걸음도 연달아 하며 한숨을 쉬었다. 남산까지 올라가는 데 쓸데없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내기로 걸었던 배드민턴장은 없어졌다. 맥이 빠질 대로 빠질 법했다. 유재석은 남창희를 통해 배드민턴 내기를 성사했다.

주로 집에서 생활할 계획을 가졌던 정형돈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TV를 본 이후 오후에도 잠을 잤다. 정형돈은 스태프들까지 잠을 자게 하는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광희는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였던 홍진경과 엄정화를 불러 브런치를 즐겼다.

박명수가 모든 돈을 쓰면서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왔다. 잔액 순위에서 박명수는 0원으로 5위, 하하는 50원으로 4위, 정형돈은 1100원으로 3위, 광희가 3000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6000원을 남긴 유재석이었다.

사실 6000원은 정준하가 남긴 돈이었지만, 정준하가 유재석이 돈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마지막 순간 바꾸기 찬스를 썼고, 마이너스 200원이었던 유재석이 6000원을 남긴 사람이 됐다. 정준하는 마지막 순간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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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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