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23, 토트넘)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토트넘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의 또 다른 영웅이 될 수 있다. 카라바크를 상대로 손흥민은 2골을 넣었고 오늘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가 보여준 에너지가 정말 놀랍다. 토트넘 팬들은 그로 인해 행복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멀티 플레이 능력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오랜 시간 관심을 보여 온 선수다. 그는 등번호 9번 역할부터 10번, 7번, 11번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며 "우리가 두 차례 승리를 거두는 동안 손흥민이 3골을 넣어 행복하다.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의 전술에 적합하기 때문에 영입하길 원했다. 그는 빠른 템포 속에서도 강한 압박과 많은 에너지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의 인간적인 측면도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마 손흥민처럼 친근한 남자를 보지 못할 것 같다. 팀에 합류하고 일주일 뒤 그는 팀 훈련장에 한국 음식을 가져왔다. 그가 가져온 음식을 많이 먹었고 맛있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팀은 물론 리그까지 옮겼지만 경기장 안팎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적 후 치른 3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이미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2분 역습 기회 때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9위까지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