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前 감독, "내 제자 중 월드클래스는 오직 4명"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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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왼쪽)와 퍼거슨 전 감독. /AFPBBNews=뉴스1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 중 월드클래스는 4명이라고 밝혔다. 그 중 최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였다.


영국 일간지인 익스프레스를 비롯하여 다수 매체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의 새 자서전의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내 제자 중 월드클래스 선수는 오직 4명이다(only four who were world class). 에릭 칸토나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가 그 주인공이다. 정말 훌륭한 다른 제자들을 비판하거나 위신을 떨어트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칸토나는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맨유 소속으로 리그 총 143경기에 출전해 64골을 넣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의 업적을 세웠다. 다소 거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지만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3/94시즌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맨유의 중심축을 이룬 대표적인 '퍼기의 아이들'이다. 맨유 유스 시스템이 낳은 최고의 선수들로 꼽힌다. 긱스는 지난 90/91시즌 맨유 1군에 승격됐고 지난 13/14시즌까지 24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했다. EPL 우승 횟수만 13차례나 된다.


스콜스도 93/94시즌에 1군으로 승격, 지난 12/13시즌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스콜스 역시 EPL 우승을 11차례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긱스와 스콜스는 지난 98/99시즌 맨유의 최초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의 주역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과거에는 물론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3년 스포르팅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인 18살 소년 호날두를 맨유로 데려왔고 그를 월드클래스 선수로 키웠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07/08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 31골을 터트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골을 기록, 우승을 차지하며 레전드 대열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현재까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4명의 월드클래스 중 최고의 선수로는 호날두를 뽑았다.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마스트리의 최정상에 놓여있는 건 호날두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도 월드클래스다. 현역 중 월드클래스는 이 둘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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