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갈등' 에바 카네이로, 결국 첼시 떠난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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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카네이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과 갈등을 빚은 에바 카네이로(36) 첼시 팀 닥터가 결국 팀을 떠난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에바 카네이로가 첼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틀어진지 6주 만의 일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 측은 카네이로에게 복귀를 요청했지만 카네이로는 장고 끝에 제안을 거부했다.

소식을 접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자문위원회의 히더 래배츠는 "슬프고 화나는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상황은 지난달 9일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벌어졌다. 당시 카네이로는 2-2 동점을 이루던 후반 추가시간 3분 첼시 에당 아자르가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며 쓰러지자 경기장으로 들어가 선수 상태를 확인한 뒤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왼손을 거칠게 들어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쓸데없이 팀 닥터가 그라운드에 들어갔다는 주장이었다. 첼시는 후반 6분 쿠르투와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이서 뛰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아자르까지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불필요한 치료로 9명만으로 상대의 역습을 막아야 했다는 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충동적이고 순진한 의료진에 화가 난다. 아자르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 의료진들도 축구를 이해해야 한다"며 카네이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카네이로에게 벤치 접근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해고 통보나 다름없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첼시 측은 복귀를 제안하는 등 회유책을 썼지만 카네이로는 첼시를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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