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 별세.. 데릭 지터 "친구이자 멘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9.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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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상을 떠난 요기 베라. /AFPBBNews=뉴스1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메이저리그와 뉴욕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이에 양키스의 또 다른 전설이 될 데릭 지터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요기 베라 박물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한다. 요기 베라가 90세의 일기로 23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요기 베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41)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터는 24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위대한 선수였다. 양키스 선수들 가운데도 최고다. 그 이상으로 좋은 사람이었으며, 친구였고 멘토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필드에서 성공한 선수로 항상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요기 베라의 가장 좋은 면은 모든 이에게 정직했고 친절했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요기 베라는 말이 필요 없는 전설이다. 1946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19시즌을 뛰며 통산 2150안타, 타율 0.285, 358홈런 143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포수로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양키스의 황금시대를 이끈 선수다.

MVP만 세 번 차지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10개나 보유한 선수였다. 1948년부터 1962년까지 무려 15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가 바로 요기 베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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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베라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남긴 데릭 지터. /AFPBBNews=뉴스1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요기 베라는 메츠 감독 시절인 1972년 85.61%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양키스에서는 베라의 등번호는 8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한편 데릭 지터 역시 양키스를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동안 양키스에서만 뛴 지터는 통산 3465안타, 타율 0.310, 1311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지터 또한 1990년대 양키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또 다른 스타다.

양키스 역대 타율 8위에 올라있고, 타점은 6위다. 여기에 544개의 2루타를 쳐 양키스 역사상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최다안타 역시 팀 역대 1위다. 더불어 양키스 역사상 유일하게 1만 타수를 넘게 소화한(11195타수) 타자가 지터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1996년 신인왕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14회 선정됐다.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5회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5차례 차지했다. 지터가 달았던 등번호 2번은 영구결번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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