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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수뇌부도 대만족! "김하성 막판 활약에 2000만$ 안겨줬다", 재수하겠다는데 잡은 이유 있었다

ATL 수뇌부도 대만족! "김하성 막판 활약에 2000만$ 안겨줬다", 재수하겠다는데 잡은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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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 /AFPBBNews=뉴스1

'FA 재수'를 선택한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수뇌부는 왜 김하성을 다시 붙잡았을까.


미국 라디오 채널 '680 The Fan'의 배럿 샐리는 16일(한국시간)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사장이 김하성의 활약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은 같은 날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총액 3100만 달러(약 457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6시즌에 16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옵션이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그는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고, 옵션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이는 'FA 재수'를 위한 포석이다. 김하성의 계약 소식을 보도한 파산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애틀랜타와 재결합 후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한 후, 내년 겨울 다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도전해볼 수 있는 선택지였다. 김하성은 2025시즌 48경기에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OPS 0.6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햄스트링과 허리 등의 부상까지 겹치며 7월에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에 그쳤고, 결국 시즌 중 방출되고 말았다. 그래도 마땅한 유격수가 없던 애틀랜타가 그를 데려갔고, 잔여시즌 김하성은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소폭 반등했다.


재수를 노리는 김하성을 붙잡은 건, 애틀랜타 역시 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는 닉 앨런이었다. 하지만 그는 올해 타율 0.221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 중에는 올겨울 영입한 마우리시오 듀본이 있지만, 김하성이 오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롤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샐리에 따르면 앤소폴로스 사장은 시즌 막판 김하성의 활약에 만족했고, 이에 2000만 달러의 단년 계약을 그에게 안겨준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하성은 앞서 2년 전 한 차례 고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그는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센터 내야수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4위에 올랐고,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의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을 알리는 그래픽.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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