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밴헤켄 15승' 넥센, 한화 꺾고 3위 수성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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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헤켄이 1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넥센이 한화를 제압하고 3위 수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7승1무6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인천서 SK를 2-1로 제압한 두산과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67승75패를 올리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지게 됐다. 한화는 남은 2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SK가 1승이라도 올릴 시 5강 경쟁서 탈락하게 된다.

넥센은 1회부터 한화 선발 탈보트를 두들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 후속 스나이더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고(1-0), 정근우이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았다.


계속해서 넥센은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으나,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박헌도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넥센은 김하성이 삼진을 당했으나 장시윤이 우적 적시타를 쳐내며 4-0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밴 헤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10개)을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폭스가 중전 안타를 친 뒤 정현석이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조인성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4-1). 여기서 투수는 밴헤켄에서 조상우로 바뀌었다.

그러나 한화는 조상우의 폭투 때 정현석이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박동원의 잽싼 송구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어 하주석이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밴헤켄에 이어 '필승조' 조상우(1⅔이닝)-한현희(1이닝)-손승락(1이닝 1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9회 손승락을 상대로 1사 후 대타 강경학이 중전 안타, 대타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2루주자 정근우가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리며 태그 아웃,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밴헤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차우찬(삼성,189개)를 제치고 최다 탈삼진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총 6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박헌도가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반면 한화는 탈보트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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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전 열린 송지만 넥센 코치 은퇴식. 선수들이 송진만 코치를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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