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안타-5볼넷에 단 1점.. 아쉬웠던 삼성의 생산력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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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제 결승타를 터뜨린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힘겨운 경기였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바로 득점 생산력이 그랬다.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추가점 뽑기가 쉽지 않았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와 1회초 나온 박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서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했지만, 이는 넥센도 마찬가지였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도 팽팽했다. 하지만 삼성이 1회 뽑은 1점을 잘 지켜 한 점차 신승을 따냈다.

하지만 마냥 기분 좋은 승리라 할 수는 없었다. 1-0 이상의 스코어도 될 수 있었음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8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1점 밖에 얻지 못한 부분은 분명 좋지 못한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못한 부분이 컸다. 이날 삼성은 1회-5회-6회-8회-9회까지 다섯 이닝에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적시타는 1회 나온 박석민의 한 방이 전부였다.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어쨌든 이 1안타가 적시타였기에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좀 더 활발히 터졌다면 1-0이 아니라 다른 숫자가 찍혔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조금 더 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물론 같은 1승이라 할 수 있다. 승리를 통해 매직넘버를 하나 더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의 침체는 무심코 넘길만한 일은 아니다. 이날은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투타의 조화라 할 수 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팀 타율 1위(0.303), 팀 홈런 2위(176개)를 달리고 있었다. 오히려 성적만 놓고 보면 투수진(팀 평균자책점 4.73, 4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것이 타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은 아쉬웠다. 이기고도 찜찜함이 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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