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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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돌아온 '외국인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31)가 복귀전에서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확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막판 삼성에 큰 힘을 더해준 셈이 됐다.


피가로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다.

지난 9월 6일 1군에서 말소됐던 피가로는 이날 28일 만에 복귀하며 바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팀이 1위 싸움을 하고 있었고,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 피가로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7월 28일 NC전에서 승리를 따낸 후 67일 만에 따낸 승리였다. 최고 147km의 묵직한 속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더하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사이 7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좋은 제구력도 보였고, 80구로 7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도 기록했다. 그야말로 화끈한 복귀신고를 한 셈이다. 삼성으로서도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경기 후 피가로는 "오늘은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가 1-0으로 타이트하게 진행되어 집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통증은 없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든 것이 오늘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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