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최경주가 밝힌 배상문-히데키 조합 이유는?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09 18:17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쓰야마 히데키(왼쪽)와 배상문. /사진=김지현 기자





배상문이 10일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포섬 경기에 나선다. 히데키는 지난 2013 프레지던츠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아담 스콧과 줄곧 파트너를 했기에 배상문과 한 조로 묶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배상문은 9일 대니 리와 함께 팀으로 나서 미국팀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에게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올스퀘어였던 18번홀에서 배상문은 끝내기 버디 퍼트로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 최고의 명장면을 만든 배상문의 10일 경기 출전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파트너가 히데키라는 것은 의외였다. 앞서 배상문은 "포볼에서는 평소 친한 대니 리와 출전하고 싶다. 포섬은 성향이 다른 선수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강약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장타자와 함께 조가 돼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히데키는 장타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 히데키의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94.5야드로 PGA 투어서 57위에 올라있다. 히데키는 장타보다는 정확한 퍼트로 유명한 선수다. 또한 히데키가 그동안 스콧과 줄곧 파트너로 경기에 뛰어왔기 때문에 배상문과 한 조가 된 것 예상 밖이었다.


이에 대해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은 배상문과 히데키가 한 조가 된 것에는 언어적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경주 부단장은 "히데키가 스콧과 경기를 하는데 언어적인 것에서 문제가 있었다"라며 "배상문이 일본어와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 조로 묶었다"고 말했다.

이어 "히데키는 사실 경기에 나서야 되는 선수다. 전날 경기서 져서 오늘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활약해줘야 한다. 배상문과 일단 경기를 나서고 경기에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대회장소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경기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에 익숙한 배상문이 히데키와 원활한 소통으로 또 다른 승점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