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 소시 잇다..女아이돌 열애·결별, 신곡성적 '영향無시대'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21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5.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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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위)와 소녀시대 / 사진=스타뉴스


바야흐로 음악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면, 여자 아이돌 가수들 열애와 결별까지도 신곡 성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사랑은 아름답다. 하지만 강력한 팬덤을 지닌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교제는 팬들에는 꼭 희소식만은 아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 가수의 열애를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다. 결별 또한 과거의 교제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에, 이 역시 여자 아이돌 가수들에 딱히 긍정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이런 이유들로 여자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열애나 결별을 자발적으로 먼저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열애나 결별, 특히 교제는 신곡 성적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이돌의 특성상 응집된 팬덤은 존재 근간 중 하나인데, 이 팬덤이 흔들릴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자 아이돌 가수들이 열애나 결별에 상관없이 신곡으로 호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잦아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톱 여자 솔로 가수 아이유는 23일 0시 미니 4집 '챗셔'를 발표, 타이틀곡 '스물셋'으로 이날 오전 현재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다. '스물셋'을 포함, 수록곡 7곡 모두를 음원 차트 톱 10 안에 진입시키며 '줄세우기'까지 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가 이전 신곡 및 신보로 거둔 성적과 같은 결과물인 셈이다.


아이유는 이번 음반 발매 직전이라 할 수 있는 이달 초,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 장기하와 열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8년 데뷔 뒤 빼어난 음악성에 친근감을 바탕으로 최고 여가수 자리에 오른 아이유의 첫 공식 교제 인정이었다. 충실하고 유명한 팬들을 다수 확보한 아이유에게 신상변화가 생긴 만큼, 이번 음반으로 거둘 성적에 대한 관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 와중에 아이유는 새 앨범 공개 첫날부터 무서운 저력으로, 장기하와 열애가 자신의 신곡 성적에 전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아이유에 앞서 최고 인기 K팝 걸그룹 중 한 팀인 소녀시대도 같은 결과물을 보였다.

소녀시대는 지난 7월 초 정규 5집 선행 싱글 '파티'를 발표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소녀시대 멤버 중 열애가 외부에 알려진 인물은 수영 윤아 태연 유리 등 4명이었다. 멤버의 절반이 교제 중으로 전해졌던 셈이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파티'로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총 7회 1위에 오르며 열애가 신곡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입증했다.

소녀시대는 8월 중순에는 정규 5집을 정식 발표했다. 바로 직전에는 윤아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소녀시대는 이번에도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총 14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소녀시대 메인 보컬 태연 역시 마찬가지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이달 7일 태연은 데뷔 8년 만의 첫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앞서 태연도 9월 중순 결별 소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태연은 이번 음반 타이틀곡 '아이'로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3일 오전 현재까지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총 5차례 정상을 거머쥐는 힘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신곡 '스물셋'은 평키한 비트와 디스코적 사운드가 흥을 돋우며, 공개 초반부터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소녀시대의 '라이온 하트'와 '파티'도 멜로디감을 한껏 살리며, 소녀시대의 그간의 곡들 중 대중들에 가장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연은 솔로곡 '아이'를 통해 자신의 기존 강점과 새 시도를 적절히 혼합,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처럼 음악이 공감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면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열애나 결별도 신곡 성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은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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