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월드페스티벌', 나이지리아 대상.."아이 러브 코리아"(종합)

'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 현장

창원(경남)=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10.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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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에서 대상을 차지한 나이지리아 팀/사진제공=KBS


나이지리아 팀이 '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30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2015 K-POP WORLD FESTIVAL IN CHANGWON. 이하 K팝 월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팝 월드 페스티벌'은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 커버 댄스 등 각자 갈고 닦은 K팝 역량을 뽐내는 축제다. 서인국, 초아(AOA), 이지연 KBS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이번 축제에는 67개국 84개 지역에서 12000명 여 명이 글로벌 오디션에 도전, 이중 14개(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핀란드, 나이지리아, 모로코, 루마니아, 에콰도르, 일본, 필리핀, 영국, 멕시코, 우루과이, 독일) 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벌였다.

또한 샤이니, 레드벨벳, AOA, 방탄소년단, 빅스, 포미닛이 K팝 대표 가수로 참여해 축하 공연을 했다. 용감한 형제, 김조한, 배상미, 김호상 KBS 예능국 CP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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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에 참가한 해외 팀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멕시코, 모로코, 영국, 일본, 필리핀(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제공=KBS


이날 'K팝 월드 페스티벌'에서는 나이지리아 팀(퍼포먼스 부문)이 대상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 팀은 대상 수상 후 "아이 러브 코리아, 아이 러브 K팝"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최우수상(2팀)은 멕시코 팀(보컬 부문)과 말레이시아 팀(퍼포먼스 부문)이 수상했다. 우수상(2팀)은 영국 팀(보컬 부문)과 베트남 팀(퍼포먼스 부문), 인기상(2팀)은 우루과이 팀과 핀란드 팀이 차지했다. 우정상(7팀)은 호주, 모로코, 일본, 필리핀, 독일, 에콰도르, 루마니아 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1200만원, 최우수상은 700만원, 우수상은 300만원, 인기상은 200만원, 우정상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경연을 벌인 14개 팀은 크게 퍼포먼스, 보컬 팀으로 나뉘어 있었다. 퍼포먼스 팀은 K팝 가수들의 커버 댄스, 보컬 팀은 가창력을 뽐내는 노래 실력으로 2만 명의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K팝 월드 페스티벌'은 신화의 노래 'Wlid Eyes', EXID의 노래 '위아래', 빅뱅의 노래 '뱅뱅뱅'을 참가자들이 나눠 부르는 오프닝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015년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레드벨벳이 첫 축하공연으로 히트곡 '덤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불렀다.

화려한 오프닝, 축하공연이 끝난 후 호주 팀(Pepero, 여성 4인조 퍼포먼스 팀)이 카라의 노래 '맘마미아'로 무대에 섰다. 이어 필리핀 팀(VxZ, 혼성 퍼포먼스 팀)은 박재범 노래 'JOAH'로 말레이시아 팀(Epsilon, 여성 7인조 퍼포먼스 팀)은 빅스 노래 '저주인형'으로 각각 무대를 꾸몄다.

에콰도르 팀(Xplicit, 남성 6인조 퍼포먼스 팀)은 스피드 노래 '놀리러 간다', 베트남 팀(Nonlas, 여성 5인조 퍼포먼스 팀)은 EXID 노래 '아예', 일본 팀(Belle ame, 혼성 보컬 팀)은 GD의 '니가 뭔데'로 무대에 섰다.

루마니아 팀(Seoul bear, 여성 7인조 퍼포먼스 팀)은 포미닛의 노래 '미쳐', 영국 팀(Rebecca Strachan, 여성 솔로 보컬)은 태연의 노래 '만약에', 핀란드 팀(Censored, 혼성 그룹 퍼포먼스 팀)은 엑소의 'Call me baby'로 각각의 무대를 꾸몄다.

독일 팀(Gizem Karabulut, 여성 솔로 보컬)은 엠버(f(x)의 노래 'Shake That Brass', 모로코 팀(MAZE, 여성 4인조 퍼포먼스 팀)은 씨스타의 노래 'Shake it', 우루과이 팀(Crystal, 여성 3인조 퍼포먼스 팀)은 2NE1의 노래 'Lonely'를 각각 불렀다.

멕시코 팀(Ryan, 남성 솔로 보컬)은 비의 '널 붙잡을 노래', 나이지리아 팀(Pacific Starz, 남성 5인조 퍼포먼스 팀)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Danger'로 각자 색다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퍼포먼스 팀은 K팝 아이돌 그룹들의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남성, 여성 팀은 각각 다른 개성을 뽐넀다. 남성 팀은 파워풀하게, 여성 팀은 섹시함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보이 그룹의 노래를 여성 팀이 부를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컬 팀에서는 선곡한 노래가 전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보컬 팀의 한국어 실력에 심사위워들도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팀은 태연이 노래 '만약에'이 전하는 감미로운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전하면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K팝 월드 페스티벌'은 EXID, 방탄소년단, 빅스, 엑소 등 올해 국내 가요계에서 성공을 거둔 신인 그룹들의 노래를 해외 팀이 선곡해 한류를 이끌 차세대 K팝 스타가 누구인지 예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카라, GD, 비 등 꾸준히 K팝을 알려온 한류 스타들의 변함없는 활약도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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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사진제공=KBS


'K팝 월드 페스티벌'에는 해외 참가자 외에 K팝을 이끌어 가는 국내 인기 아이돌그룹도 총출동 했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AOA, 포미닛, EXID, 빅스, 방탄소년단, 샤이니가 축하 공연을 했다. 방탄소년단 무대에서 음향사고도 있었지만 멤버 랩 몬스터와 MC 서인국과 초아의 재치 있는 대처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참가자들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마지막 축하 공연을 한 샤이니는 'K팝 월드 페스티벌'을 찾은 국내외 팬들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한편 'K팝 월드 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11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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