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혁명3인방, 첫 만남부터 의견차..시작부터 '흔들'(종합)

유은총 기자 / 입력 : 2015.11.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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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육룡이 나르샤' 영상캡처


새 나라 기틀을 마련할 세 마리의 용, 김명민 유아인 변요한이 첫 만남 자리에서 '평정지계'를 두고 심각한 의견차를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정도전(김명민 분)이 고려를 무너뜨리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세웠던 안변책이 도당에서 통과되면서 혁명의 진채를 갖추게 됐다.


이날 부패한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나라를 염원하는 세 남자, 정도전과 이방원(유아인 분), 땅새(변요한 분)이 정도전의 비밀 아지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정도전은 처음 만난 땅새와 이방원에게 정체를 밝힐것을 요구했다. 이방원은 정도전이 명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벌인 '장평문 사건'부터 오래도록 정도전을 기다려 왔다고 말하며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현재 선생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원은 이번 안변책 통과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땅새 역시 백윤을 살해한 진범이 자신이며 그 역시 고려를 무너뜨리겠다는 목표 하나로 정도전을 기다려왔다고 털어놨다. 땅새는 정도전의 '평정지계'에 대해 "당신의 '평정지계'대로 백윤을 죽였소. 이 세상은 나빠졌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고 당신이 나타나지 않아 세상은 더 끔찍해졌다. 이제는 '평정지계'도 당신도 필요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방원은 땅새의 말에 "그렇지 않다. 평정지계가 잘 진행되고 있다. 홍인방과 이인겸이 등졌고 곧 고려는 무너질 거다. 이제 고려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라며 정도전의 계획이 수순을 밟고 있음을 강조했다.

땅새는 그러면 "그동안 백성들 황무지를 개간한 땅과 곡식을 빼앗기고, 왜구가 쳐들어 온다고 수탈당하는 것은 뭐냐"라고 따졌다.

이에 이방원은 "모든 대업에 희생이 따른다. 백성들이 견뎌 내야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말을 들은 땅새는 눈물을 머금으며 "이래서 스승님이 정치하는 것들은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는 거라고 하셨다. 그 와중 밟혀 나가는 들풀은 보지 못한다. 몇이나 백성들이 희생돼야 고려가 망하는 거냐"라며 화를 냈다.

이방원은 "이미 시작했다. 나와 선생 그리고 당신이 시작했다. 백윤을 죽이면서 말이다"라고 하자 땅새는 헛웃음을 지으며 "내가 시작했다. 내 잘못이다. 무슨 일을 하든 돌이킬 게 없다. 이제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다"라고 정도전에게 이별을 고했다.

정도전은 땅새에게 "내 변명이라도 들어 봐야 하지 않냐? 우리는 반드시 다시 볼 것이다"라고 말하자 땅새는 "만약 당신을 다시 만난다면 죽일지도 몰라"라며 섬뜩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안변책의 통과로 쉽게 풀릴 것 같은 새 나라 건설 계획은 서로의 의견 차이를 보이며 빨간 등이 켜졌다. 이성계(천호진 분) 역시도 안변책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하며 정도전과 이방원의 앞날에 쉽지 않은 난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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