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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무근. /사진=스타뉴스 |
"아직도 미끄럽긴 하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kt 위즈 신인투수 조무근이 어느새 대표팀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소집 첫날만 하더라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일주일 만에 여유를 찾았다.
조무근은 4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야구 잘하시는 선배들과 같이 운동한다는 점이 좋다. 분위기는 시즌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같이 운동할 때보다 선배들 던지는 모습을 볼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아직은 기회가 없었다. 앞으로 보름 동안 경기하는 걸 보면서 배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속은 아직 최고는 아니지만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몸을 아예 다시 만들어야 할 만큼 쉰 것이 아니라 적당히 쉬었다. 구속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슬라이더는 지금 잡아놔야 한다. 시즌 때와 무엇이 다른지 체크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 첫 날 공인구가 미끄러운 감이 있다고 했었는데 여전히 적응 중이다. WBSC공인구는 KBO 공보다 실밥이 더 크고 도드라진 대신 표면은 미끄럽다고 한다. 조무근은 "아직도 미끄럽긴 하다. 그런데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나에게 실밥이 큰 점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왕 대표팀에 승선한 이상 큰 경기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일본전 같은 게임에 나가고 싶기는 한데 오늘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