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초 17G-15승' 오리온, 모비스 꺾고 1위 증명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1.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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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왼쪽)과 조 잭슨.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의 울산 모비스를 꺾고 리그 1위의 위엄을 보였다.


오리온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서 95-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KBL 역사상 17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초로 15승을 거둔 팀이 됐다.

허일영과 조 잭슨의 활약이 빛났다. 허일영은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0점을 기록했다. 잭슨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잭슨은 25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모비스 전준범은 정확한 슛으로 28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1쿼터 초반 모비스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준범, 양동근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0-8로 뒤졌다. 그러나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김동욱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이후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양동근에게 3점슛을 허용해 18-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전준범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전준범에게 연달아 슛을 허용했고 김종근, 양동근에게도 점수를 내주며 23-35까지 뒤졌다. 그러자 오리온은 잭슨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잭슨은 문태종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건넸고 돌파 후 득점을 성공시켰다. 분위기가 살아나자 이승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골밑에서 점수를 보태며 37-39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3쿼터 기세를 이어갔다. 허일영의 연속 3점슛이 나왔고 잭슨도 3점슛을 넣으며 50-44로 앞서갔다. 전준범의 슛을 막지 못해 잠시 흔들렸지만 허일영과 잭슨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빅터와 함지훈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잭슨이 3쿼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하며 65-57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에도 허일영의 3점슛은 위력적이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슛으로 모비스의 수비를 뚫어냈다. 잭슨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3점슛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돌파로 득점을 착실히 쌓았다. 오리온은 83-70로 달아났다. 더불어 코트에 들어온 헤인즈도 점수를 얻어냈고 오리온은 1, 2위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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