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2실점 3회 강판' 김광현, 오타니와의 맞대결서 왜 완패했나

삿포로(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1.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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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무사 만루 1점 실점을 한 뒤 선발 김광현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대표팀의 최고 에이스' 김광현이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김광현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에 선발 등판, 팀이 0-2로 뒤진 3회 강판됐다.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총 투구수는 67개. 한국은 김광현에 이어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은 1회부터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커트 능력에 투구수가 점점 많아진 점이 아쉬웠다. 1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키야마를 삼진 처리한 뒤 사카모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야마다는 삼구 삼진. 이어 나카무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츠츠고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또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나카타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으나 강민호가 공을 뒤로 빠트리며 1루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마츠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히라타.


김광현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히라타를 8구째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은 뒤 뒤로 빠져나갔다. 공식 기록은 히라타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이 사이 2루주자 마츠다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계속된 2,3루 위기서 김광현은 시마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1번 아키야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김광현의 2번째 실점. 계속된 1,3루 위기서 김광현은 야마다 타석 때 1루 쪽으로 견제구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3루와 홈 사이에서 히라타를 런다운에 걸리게 한 끝에 아웃시키며 대위기를 넘겼다.

2회까지 김광현의 투구수는 49개(스트라이크 29개, 볼 20개)로 다소 많았다. 반면 오타니는 3회까지 5탈삼진 노히트를 펼치며 김광현을 압도했다. 결국 김광현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3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야마다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나카무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츠츠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으나 나카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선동렬 대표팀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을 내리는 대신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마츠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히라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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