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마이크 잡은 이승엽 "한일전은 정신력"

삿포로(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1.08 16:01
  • 글자크기조절
image
개막전 해설을 맡은 이승엽. /사진=스타뉴스





"한일전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기다."


프리미어12 개막전서 해설자로 나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한국의 필승을 기원했다. 지난 7일 입국한 이승엽은 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 해설을 위해 이날 오후 3시경 삿포로돔에 도착했다. 긴장된다면서도 꼭 한국이 이겼으면 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은 "(삿포로돔에)2011년 이후 4년 만에 왔다. 해설하러 오는 길이었는데 괜히 긴장이 됐다. 위에서 보는 입장이라 마음은 편하다. 경기가 잘 풀리면 기분이 좋겠지만 아직 선수이다 보니까 뛰고 싶은 마음도 들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부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 없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대이기도 하고 공은 둥글다. 개막전에 적지여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일전은 실력보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제 경험으로는 그런 요소가 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전은 아무래도 미국이나 쿠바와의 경기와 다르다. 누가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이 알아서 승리하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일본에게는 질 수 없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도 친숙한 이름을 몇몇 잊지 않았다. "사카모토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뛰었다. 나카타나 히라타, 시마 등도 상대해 본 적이 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몇몇 있는 것 같더라"고 답했다.

해설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전문 해설가가 아니다 보니 말을 잘하지는 못할 것이다. 예전에 국제대회나 한일전에 뛰었던 기억을 되살려 우리 팬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전달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