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설' 2NE1..YG 철저함구 불구, '복귀 예측가능 4大 배경有'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23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5.1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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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의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 씨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출처=YG라이프


한국 남녀 가수와 팀을 통틀어 아직까지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고 순위(61위)를 보유하고 있는 팀. 요즘 걸그룹으로는 드물게 히트곡 대부분이 30대 이상도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이 강한 팀. 발라드와 댄스 모두 소화 가능한 팀. 걸그룹은 꼭 미모가 아니더라고 음악과 퍼포먼스로 성공할 수 있음을 알린 팀.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내가 제일 잘나가' '고 어웨이' '론리' '어글리' '캔트 노바디' '인 더 클럽' '아이 러브 유' '박수쳐' '헤이트 유' '너 아님 안돼' '멘붕' '살아봤으면 해' '컴 백 홈' 등 숱한 히트곡을 갖고 있는 팀. 바로 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의 4인 걸그룹 2NE1에 대한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9년 봄 데뷔한 뒤, 강렬한 개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높은 인기를 구가한 2NE1. 하지만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에서 61위까지 올랐던 정규 2집 '크러쉬' 발표 이후, 1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신곡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컴 백 홈'을 타이틀곡으로 한 '크러쉬' 앨범 이후 씨엘은 미국 솔로 데뷔 앨범 작업, 산다라박은 연기 및 예능, 공민지는 학업 및 댄스 학원 개업 등 각각 개별 활동에 전념했다. 박봄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 와중에 최근 들어 2NE1의 오랜만의 컴백을 예상할 수도 있게 하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 9일 자사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에 'WHO'S NEXT?'란 문구와 '2015. 11.21' 및 '21:00'이란 날짜와 숫자가 적힌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달 21일 21시에 신곡을 선보일 YG 가수(팀)와 관련한 이 티저 이미지에는 2NE1과 깊은 관련이 있는 '21'이란 숫자가 반복돼 담겨 있다. 이에 가요계 및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날짜와 시간에 나올 팀이 2NE1일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YG 측은 해당 티저 공개 이후에는 2NE1의 컴백설과 관련, 철저히 함구 중이다. 하지만 2NE1의 가요계 복귀를 예측할 만한 4가지 정황들이 포착, 1년 9개월 만의 신곡 발표 여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서는 역시 YG에서 당당히 공개한 티저 이미지다. 독특한 프로모션을 벌이기로 유명한 YG이기에, '21'이란 숫자를 담은 이 티저 이미지는 2NE1과 관련 있을 확률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는 YG 대표 프로듀서 테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NE1 데뷔 때부터 함께 했으며 2NE1의 히트곡들을 다수 탄생시킨 멘토같은 역할의 테디는 최근 쿠시와 함께 YG의 새 레이블을 만들 것임을 알렸다. 즉, 테디가 레이블을 설립하면서 YG 소속인 2NE1은 YG를 통해 직접 나오는 게 아닌 '범YG'인 테디의 레이블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수도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YG의 경우, 현재 아이콘 위너 싸이 등 컴백을 앞둔 가수(팀)들이 많다. 그렇기에 YG 입장에서도 범YG인 테디 레이블을 통해 2NE1의 신곡을 공개하는 것 역시 나쁠 것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테디의 레이블 설립은 YG와 2NE1 및 팬들 모두에 2NE1의 신곡 공개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씨엘이 미국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를 아직까지 하고 있는 않는 점 역시 2NE1의 컴백 확률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2NE1의 리더로 최고 실력파 여자 아이돌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씨엘은 미국 솔로 데뷔 앨범 작업을 사실상 마쳤다. 앞서, 올 가을 미국 솔로 데뷔 앨범 발매 예상 소식이 전해졌을 정도다. 하지만 씨엘이 미국 솔로 데뷔 앨범 발표 시기를 늦추면서, 2NE1과 관련한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최근 가요계 일각에서 일었다. 2NE1의 신곡 공개 확률이 더욱 높아진 또 다른 이유다.

마지막 4번째는 YG의 이전 언급이다. YG 측은 올 여름, 자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한 매체가 2NE1의 해체설을 제기했을 때 스타뉴스에 "2NE1의 해체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2NE1은 올해 안에 신곡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2NE1이 컴백설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여러 곳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물론 오는 21일 오후 21시 신곡을 선보일 YG 소속팀이 2NE1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개성과 대중성을 함께 지닌 2NE1의 컴백설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을 즐겁게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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