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역주행을 바라는 후배 가수들에게(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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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왼쪽부터) 혜린, LE, 하니, 정화, 솔지 /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걸그룹 EXID(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가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아예(Ah-Yeah)'로 정주행까지 마친 EXID는 18일 자신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신곡 '핫핑크'(Hot Pink)로 컴백했다.

지난 4월 '아예'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돌아온 EXID 멤버들에게 최근 근황을 물었다. 이들은 공백기 아닌 공백기를 보내며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비활동 기간 중에도 바빴어요. 외국도 다녀오고 여기저기서 불러주셔서 광고도 여러 편 찍고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개인활동도 하고 그랬어요. 막내 정화는 MBC에브리원 '웹툰히어로-툰드라쇼'에서 연기도 하고요. 비활동기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해서 푹 쉬었다는 느낌은 없어요. 마음 놓고 쉬었던 시간은 한 사흘 정도? 그래도 중간 중간 열심히 신곡을 준비했어요."

EXID에게 '위아래' 역주행은 반짝인기가 아니었다. 역주행은 이들이 앞으로 나가는 발판이 됐고,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실력을 보여주는 창구가 됐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실력으로 승부'라는 말을 실제 증명해 보인 것이다. 이에 EXID '위아래' 역주행 이후, 수많은 신인가수들이 EXID를 롤모델로 꼽았다. 다른 가수들의 '롤모델'이 된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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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LE, 하니 /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후배 가수들에게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실 저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고민한 시간이 저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아마 고민 될거에요. 그래도 하면 되더라고요.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어요."(하니)

"노력한 사람은 나중에 결국 잘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가수활동을 했고요. 우리를 향해 그렇게 말해주는 후배 가수들에게 감사하죠. 또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노래로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솔지)

"예전부터 누군가 닮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누군가 나를 닮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우리를 닮고 싶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뿌듯해요. 많은 후배들이 정말 힘들 거예요. 사람들이 모르는 그룹도 많고 힘들거에요. 하지만 그런 고생을 발판으로 삼아 노력한다면 저희처럼 역주행하고, 제2의 EXID가 될 수 있을거예요. 항상 응원할게요."(정화)

"사실 처음에는 데뷔만 하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모든 일들이 당연한 게 아니라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하더라고요.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노력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혜린)

"간절히 바라면 꼭 이뤄진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간절히 바라는만큼 자신의 노력이 뒤따라야겠죠. 포기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여러분도 빛날거라고 이야기 하고싶어요."(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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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혜린, 정화, 솔지 /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위아래'와 '아예'로 역주행과 정주행은 모두 경험 한 EXID. 그런만큼 이번 신곡 '핫핑크'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런 대중의 기대가 멤버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지, 또 이번 신곡 활동의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위 아래'가 잘 된 후에 '아예'는 정신없이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 부담되는 부분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예능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예능에 나온 내 모습과 무대 위 모습이 다른 것에 대한 신경도 쓰이고요. 이번에 살도 많이 쪘어요. 부담이 되니까 밥도 안넘어가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컴백을 앞두고 마음을 바꿨어요. 하던대로 하자. 결과는 나중의 일이고, 그냥 원래 하던대로 재밌게 하자.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 안되면 다음 노래를 더 열심히 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하니)

"저는 잘될 것 같아요. 저희가 처음 '핫핑크'노래를 듣고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노래에도 '위아래'나 '아예'처럼 중독성 있는 안무와 후렴구가 있어요. 그런 특징은 EXID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해요."(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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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1년 전까지만 해도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는 EXID는 현재 최고의 걸그룹 중 한 팀이 됐다. 각자 개인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색깔이 드러나는 신곡으로 오랜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EXID는 '역주행 신화'를 이룬 자신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의 걸그룹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저희는 대중들이 키운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키워주신 대중 분들이 저희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노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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