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퍼 존슨. /사진=KBL 제공 |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에 신승을 거두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서 68-67로 승리했다.
제스퍼 존슨은 20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문태종도 4쿼터 8점을 포함 16점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KCC 안드레 에밋은 3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1쿼터 중반까지 에밋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1쿼터에만 에밋에게 9점을 빼앗기면 2-10으로 뒤졌다. 하지만 존슨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공격이 살아났다. 이승현과 문태종이 득점을 추가한 가운데 존슨이 버저비터 슛을 성공시키면서 14-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에도 에밋에 고전했다. 잭슨과 존슨의 득점이 나왔지만 에밋에게 연속 6득점을 내주면서 18-19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이후 김동욱의 3점슛과 장재석의 골밑 공격이 나오면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막판 김태홍에게 레이업을 허용하면서 30-30 동점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은 좋지 못했다. 에밋에게 득점인정반칙을 범했고 3점슛까지 허용하면서 35-42로 끌려갔다. 하지만 존슨이 연거푸 점수를 뽑아냈고 문태종의 3점슛이 터졌다. 여기에 잭슨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47-44로 역전했다. 에밋에게 수비가 뚫렸지만 이승현이 골밑에서 점수를 보태면서 49-46으로 앞서갔다.
4쿼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정확한 슛과 잭슨의 돌파로 58-53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에밋에게 골밑 득점을 빼앗긴 뒤 전태풍에게 3점슛을 헌납하면서 60-60 동점이 됐다. 이때 문태종의 득점과 함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동욱의 3점슛이 나오면서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KC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승진, 에밋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오리온은 66-67로 밀렸다. 이때 이승현이 활약했다. 골밑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서 오리온은 1점 차로 앞서갔다. 18초가 남은 상황에서 KCC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