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1000블록' 동부, 오리온 꺾고 6연승 질주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2.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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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와 함께 팀의 기둥 김주성이 1000블록을 달성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


동부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서 80-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9개의 블록을 달성했던 김주성은 이날 4쿼터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조 잭슨의 돌파를 저지하면서 전인미답 1000블록 대기록을 달성했다. 허웅은 20점 6어시스트로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경민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동부는 1쿼터 초반 오리온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잭슨과 장재석에게 점수를 허용하며 7-9로 밀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두경민이 돌파를 성공시키고 벤슨이 덩크를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문태종, 존슨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21-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2쿼터 잭슨, 문태종, 이승현에게 차례로 점수를 헌납하면서 21-2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두경민이 3점슛 득점인정반칙으로 순식간에 4점을 올렸다. 여기에 벤슨과 맥키네스의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자 외곽이 불을 뿜었다. 허웅과 두경민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48-34로 앞서갔다.

동부는 3쿼터 오리온의 반격에 흔들렸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고 허웅이 3점슛을 넣으면서 57-39로 점수 차를 유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잭슨에게 연달아 덩크를 내주면서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겼다.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었지만 오리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점수 차는 60-54로 좁혀졌다.

동부는 4쿼터 맥키네스와 허웅의 득점으로 64-54로 달아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일영, 김동욱의 3점슛으로 동부의 발목을 잡았다. 잭슨에게 연거푸 점수를 헌납하면서 66-65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김주성과 허웅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4쿼터 막판 김주성의 1000블록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동부는 상대 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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