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연말콘서트 성료 "데뷔 8년차. 변화 많았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1.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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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여성 듀오 다비치가 연말 콘서트 'WINTER HUG'를 통해 3000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비치는 지난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연말콘서트 'WINTER HUG'를 성황리에 마쳤다. 다비치는 공연 무대에 대한 갈증을 오직 노래로 풀어내며 가창력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또 다른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다비치의 8년간의 히트곡올 꽉 채운 세트리스트는 콘서트장을 가득 빛냈다. '미워도 사랑하니까', '시간아 멈춰라', '8282', '거북이', '또 운다 또' 등 히트곡 퍼레이드와 깜찍한 댄스, 깜짝 영상 공개 등 다비치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이드 스크린과 계단식 무대를 배경으로 등장한 다비치는 첫 곡 '사고쳤어요'를 시작으로 '녹는 중', '둘이서 한잔해' 등 5곡을 열창한 후에 오프닝 멘트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다비치는 "원래 매년 연말 콘서트를 열었는데, 올해는 2년만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며 "오랜만에 만난 만큼 말보다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려 한다. 공연 타이틀처럼 다비치의 노래로 관객 분들을 안아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비치의 히트곡과 강민경, 이해리의 검증된 가창력이 더해져 온전히 다비치의 목소리에만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 들어본 노래로 세트 리스트를 짰다"는 이해리의 말처럼 멘트 대신 관객들이 기다린 노래로만 쉴 틈 없이 공연장을 채웠다.


'괜찮아 사랑이야', '두 사랑', '모르시나요', '사랑과 전쟁', '시간아 멈춰라' 등의 히트곡에 이어지자 젊은층을 비롯한 중장년 관객까지 모두 멤버의 열창에 집중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강민경, 이해리의 나레이션에 각자의 방처럼 꾸며진 세트가 더해지며 곡에 대한 감정을 극대화한 '두 여자의 방', 록킹한 버전으로 편곡한 '거북이' 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공연 중간에 공개된 영상 또한 공연의 ‘깨알 재미’를 더했다. 올해 대중 문화계를 강타한 드라마 속 명장면 패러디와 멤버들의 코믹 연기로 관객석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곽진언, 로이킴 등 남성 솔로 가수들의 게스트 공연 또한 무대의 감성을 더했다.

강민경과 이해리는 "올해 벌써 다비치가 데뷔 8년차가 됐다. 멤버끼리는 서로 안 지 11년이다. 올해 다비치에게 변화가 많았던 해였는데,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2년만의 공연이라 준비하면서 많이 설레고 감사했다"며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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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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