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3부 리그' 셰필드에 진땀승..'FA컵 32강행'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1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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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부 리그'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셰필드와의 64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웨인 루니를 내세웠고,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 앤서니 마샬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마루앙 펠라이니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포백은 왼쪽부터 보스윅 잭슨, 크리스 스몰링, 달레이 블린트, 다르미안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졸전이었다. 정예에 가까운 멤버들이 출격한데다, 3부 리그 팀과의 맞대결이었기에 맨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맨유는 경기 초반 마샬의 좌측면 돌파를 제외하곤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8분 무렵 상대에게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측면에서 연결되는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침투패스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해도 패스가 부정확하다보니 위협적인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셰필드에게 간간히 슈팅을 내주는 등, 답답한 장면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전반은 무기력한 경기 속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역시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15분 동안 맨유는 셰필드를 상대로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결국 판 할 감독은 후반 15분 에레라와 마타를 빼고, 제시 린가드와 멤피스 데파이를 동시 투입해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데파이가 한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이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후반 33분 펠라이니를 빼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를 투입,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공격에서의 지지부진한 모습은 계속됐고,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가운데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도 겹쳤다. 그러나 더 이상 교체를 할 수 없었던 만큼 슈바인슈타이거는 절뚝거리며 동료들의 움직임을 지켜만 봐야 했다.

정규시간 종료가 4분여 남은 가운데, 맨유의 마샬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슈팅마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벗어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셰필드를 몰아붙였다. 인저리 타임이 무려 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이대로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48분 좌측면을 돌파하던 데파이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간신히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맨유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진땀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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