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안드레 에밋 "팀이 잘 해서 승리했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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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3위 자리도 지켰다. 경기 막판 7점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안드레 에밋(34, 191cm)은 경기 막판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87의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서울 삼성에 패했던 KCC는 이날 KGC를 잡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패하면 KGC에 3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따내며 오히려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전 상대 전적도 4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에밋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KCC는 에밋은 이날 2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남겼다. 특히 에밋은 16.5초를 남기고 동점 득점을 만든데 이어, 역전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에밋은 "이겨서 기분 좋다. 오늘은 우리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컨디션 자체가 베스트가 아니었다. 그래도 40분 내내 싸우면서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상대 수비에 대해서는 "KGC는 매우 강력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오늘 더블팀, 트리플팀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도 우리 팀 하승진이 포스트에서 잘 해줬고, 가드들도 공을 잘 분배해줬다. 슛도 많이 넣어줬다. 내가 아니라 팀 전체가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KGC는 정말 좋은 수비를 가지고 있는 팀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팀 루키인 송교창에 대한 질문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재목이다. 아직은 경험이 없어서 경험이 필요하다. 굉장히 미래가 밝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1대1 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인다는 말에는 "1대1은 자세히 모르겠다. 농구는 1대1 경기가 아니라 5대5 경기다. 팀이 중요하다. 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MVP 욕심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올스타전에 뛰어서 행복했다. 나를 뽑아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MVP는 상관없다. 올스타전이 끝난 후 팬들이 SNS로 '에밋이 올스타다'라고 응원을 해주셨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팬들의 성원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전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이 자극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 로드와 마리오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흐름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는 2쿼터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4쿼터가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선수들을 믿었다. 우리가 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포효한 것은 경기가 끝난 후 터뜨리고자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KBL에서 뛰면서 라이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라이벌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라이벌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로드의 블록을 피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슛하는) 속도를 빨리 할 때도 있고, 여러 가지 동작, 공격 타입을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보셨겠지만 오늘 강하게 하나 블록 당했다. 로드를 상대로는 타이밍을 다르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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