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문창진, 신태용호 공격진의 새로운 열쇠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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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7번)이 신태용호 공격진의 새로운 열쇠로 등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동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게 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태용호는 2-1 승리를 거두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단연 그 중심에는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끈 문창진(23, 포항 스틸러스)이 있었다.


문창진은 14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페널티킥 선제골,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문창진은 기존의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원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었던 만큼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의 측면을 쉴 새 없이 뚫어대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에게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겨줬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포항제철공고 졸업 후 지난 2012년 포항에 입단한 문창진은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012년 U-19 대표팀 소속으로, 8년 만에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다. 특히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AFC는 문창진을 올해의 유망주 3인 중 1명으로 꼽기도 했다.


발전은 계속될 것 같았다. 그러나 문창진은 허리 부상으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다소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리그 후반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그간의 능력과 재능을 인정받은 문창진은 지난해 12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의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그리고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서 한국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한국 U-23 대표팀에는 황희찬을 비롯해 권창훈, 류승우 등 공격 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이제 문창진까지 그 위력을 드러냄에 따라, 신태용호는 올림픽 진출 티켓 획득에 있어 한층 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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