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KCC, 극복 못한 '올마이티' 에밋의 양면성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1.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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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전주 KCC의 '올마이티' 안드레 에밋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KCC는 패배하고 말았다. 에밋 의존도에 대한 양면성을 보인 경기였다.


에밋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4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KCC는 후반전 SK의 기세에 밀리면서 86-92로 역전패했다.

에밋은 최근 5경기서 평균 27.8점을 기록하면서 KCC의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평균 6.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에 핵심 선수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에밋에게 공격이 집중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추승균 감독은 "(그러한 비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라면서 에밋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전반전 에밋은 뛰어난 개인 기량과 함께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1쿼터부터 에밋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에밋은 연달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상대의 틈이 보이자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쿼터 SK의 반격이 거셌지만 KCC는 에밋의 활약으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27-27로 따라잡힌 상황에서 에밋은 개인기로 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KCC쪽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에밋은 전반전에만 20점을 쓸어 담았고 덕분에 KCC는 2쿼터 46-41로 앞서갈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이 문제였다. 에밋을 앞세운 KCC는 3쿼터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SK는 전반전보다 에밋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다. 에밋에게 공격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KCC의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더불어 에밋이 막히면서 KCC 공격은 답답하게 흘러갔다. 턴오버가 자주 나왔고 이는 SK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결국 KCC는 3쿼터 SK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59-66으로 뒤졌다.

4쿼터 에밋이 살아나면서 해당 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SK는 사이먼과 김선형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CC는 에밋에게 집중된 공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SK에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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