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재활과정 순조롭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30 13:23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29,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29, LA 다저스)의 재활과정이 순조롭다는 소식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열린 구단 행사에 참석해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재활과정은 순조롭다. 스프링캠프 등에서 그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건강한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년 연속 14승을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1-2-3선발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어깨 통증을 겪은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선택했고,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2015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포스트시즌서 커쇼와 그레인키의 뒤를 받칠 선발 투수의 부족으로 인해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레인키도 팀을 떠났다.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택했고, 6년 2억 650만 달러를 제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도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지만, 4년 연속 지구우승 및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면 류현진의 복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개막전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로버츠 감독이 그의 재활과정이 순조롭다고 언급한 만큼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31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 처음으로 로버츠 감독을 만날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