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 /사진=OSEN |
'넥센의 캡틴' 서건창이 첫 청백전을 치른 뒤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첫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사실상 주전 라인업으로 꾸려진 백팀의 11-2 완승으로 끝났다.
서건창은 이날 백팀의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서건창은 "다들 잘하는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느낌이 좋다.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우리 선수들이 다들 잘 움직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넥센은 사실상 주전 라인업으로 꾸려진 백팀과 백업 라인업으로 꾸려진 청팀이 맞붙었다.
서건창은 "다들 열심히 한 만큼 경기력도 잘 나온 것 같다. 주전 선수들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백업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있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다 같이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들 잘하고 보기 좋다. 소기의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넥센은 14일 한 차례 더 청백전을 치르는 것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서건창은 ""큰 부상 선수들이 없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다"라면서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했다. 어린 선수들도 프로답게 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건창은 "팀 분위기가 좋다. 곧 있으면 시범경기에 이어 시즌으로 들어갈 텐데 차근차근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