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최진행 투런' 한화, 신진급 KIA에 7-3 승리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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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31, 한화 이글스)이 4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OSEN





정예 라인업을 구성한 한화 이글스가 연습경기에서 신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말 나온 최진행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5일 삼성전(13-9) 승리에 이어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다.

최진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 4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지난 2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듀엔트 히스는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홈팀 KIA는 김윤동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최원준(2루수), 이진영(우익수), 윤정우(중견수), 황대인(지명타자), 이인행(1루수), 고영우(3루수), 노수광(좌익수), 신범수(포수), 최병연(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으로, 테스트의 성격이 짙었다.


원정팀 한화는 정예 멤버가 포함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히스가 나선 가운데,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정현석(우익수), 김원석(좌익수), 신성현(3루수), 차일목(포수), 강경학(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로사리오는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에서는 김윤동이 한화 타선을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한화의 히스도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최진행의 선제 중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2-0 리드를 잡았다. KIA로서는 앞서 최진행의 파울플라이를 놓친 포수 신범수의 실책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진행의 홈런 이후 한화는 후속타자 김태균의 우중간 방면 2루타, 정현석의 유격수 땅볼, 김원석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신성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또 달아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3루로 향하던 1루 주자 김원석이 KIA 중견수 윤정우의 송구에 아웃됐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까지 히스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한화는 곧바로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6회초까지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KIA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진영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윤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격에 시동을 건 KIA는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2루에서 황대인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분위기 상 동점까지 허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KIA의 추격을 끊어냈고 송창식이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7회말 김민우를 투입해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3-2로 앞선 한화는 8회초 공격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한화는 1사 이후 김주현이 임기준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을 얻고 출루한 뒤 윤승열의 1타점 적시 3루타를 통해 1점을 달아났다. 이어 정현석의 3루 땅볼 때 3루수 고영우의 홈 송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윤승열이 홈을 밟고 또 한 점을 더했다.

반전은 없었다. 한화는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등판한 안영명이 1점을 내준 끝에 7-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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