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박해진 그리고 서강준을 남기다①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3.02 06:00 / 조회 : 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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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화제를 모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박해진, 서강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 마지막회는 유정(박해진 분), 홍설(김고은 분), 백인호(서강준 분)가 그간 갈등을 풀고 각자의 길을 찾아갔다. 이별한 유정과 홍설은 3년 뒤 이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끝났다.

지난 1월 4일 첫 방송된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반 사전제작 드라마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다.

'치인트'는 지난해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원작 주인공 유정 역에 박해진이 캐스팅 되자 원작 팬들과 시청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외모에 있어 원작과 실제 모습이 가장 흡사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을 만큼 박해진의 캐스팅 소식은 화제가 됐다. 또 홍설 역의 김고은, 백인호 역의 서강준 외 여러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원작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어떻게 표현 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첫 방송 후 '치인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방송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tvN에서 방송된 월화극 최고 시청률로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치인트'의 방송 초 흥행은 역시 배우들의 활약에 있었다. 그 중 주인공 박해진, 그와 대립하는 서강준이 극을 이끌어 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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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정=박해진'이란 호평을 이끌어 낸 박해진은 달콤함 속에 섬뜩한 성격을 가진 원작 캐릭터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특히 홍설 역의 김고은과 달달한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과 관계에서 친절함 뒤에 숨은 섬뜩한 모습은 원작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만화 같은, 하지만 살아 있는 유정을 그려낸 박해진은 외모부터 배우로 캐릭터 표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박해진이 이번 작품에서 화제를 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복잡 미묘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그는 최근 4년 동안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나쁜 녀석들' 등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부분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느냐에 따라 인물의 매력이 판가름 나는 캐릭터였다. '치인트'에서 박해진은 이 모든 캐릭터를 하나로 모았고, 감정 연기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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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치인트'에서 박해진에 이어 높은 인기를 모은 서강준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뽐냈다.

그는 극중 박해진과 김고은을 두고 꾸준히 대립, 갈등 관계로 '치인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서강준이 맡은 백인호는 유정만큼이나 표현이 쉽지 않은 캐릭터다. 겉은 상남자이면서 가슴 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사, 표현, 행동 하나도 가볍게 할 수 없었다. 이는 극 중반을 넘어 홍설과 그려진 알쏭달쏭 러브라인으로 이어졌기에 서강준이 표현력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상남자로 그려질 수 있던 백인호를 서강준은 유정과 다른 내면의 아픔, 정을 표현해 냈다. 덕분에 서강준은 '보호본능'을 일으켰고, 전작보다 한 단계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치인트'가 종영을 앞두고 최근 주인공 박해진의 비중, 분량 등의 논란과 원작자 순끼 작가가 제기한 의사소통 문제로 시끌벅적했지만 그래도 박해진, 서강준이란 두 매력적인 배우를 남기고 떠났다. 이제 두 배우가 '치인트' 이후 어떤 작품, 캐릭터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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