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빚 이겨낸 박보검, 웃으며 가족사진 찍길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3.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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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사진=김창현 기자


"돈을 벌면 뭐하고 싶으시냐고 했더니, 빚 갚고 싶다고 그러시더라고."

류준열의 이 얘기를 들은 박보검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가족사진을 그간 못 찍었다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의 한 장면이다.


박보검이 지난해 파산절차를 마무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친의 수억원대 빚 때문이었다.

한 대부업체가 수억원에 달하는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라며 박보검에게 소송을 냈고, 박보검은 소득에 비해 빚이 많다며 2014년 12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박보검과 채권자가 합의, 파산 절차를 종결한 것.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 이제 갓 연기자로서 발을 뗀 박보검으로서는 2014년 당시 수억 원의 빚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물 한 살 나이에 그가 할 수 있었던 건 아무 것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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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월 26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 화면캡처


박보검의 파산 종결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이들이 그를 응원하고 있다. 아픈 가족사가 드러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잘 마무리 됐고, 특히 박보검 스스로 그 같은 내색을 하지 않은 채 늘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비록 부친의 수억원대 빚으로 인해 아픈 시기를 겪었지만, 오늘 현재 박보검의 앞날은 '맑음'이다. '응답하라 1988'로 큰 인기를 얻었고, '꽃보다 청춘'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그는 앞서 언급한 '꽃보다 청춘' 장면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가족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했다. 바쁜 와중에 가족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어디 바쁜 이유에서만 그랬을까. 한 집안의 가장 같은 존재로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 이제 옛일은 잊고 웃으며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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