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KCC전, 팬들이 인정하는 경기 했으면 한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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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세 시즌 만에 오른 4강 무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한 KGC는 안양에서 열렸던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모양새였다. 하지만 지난 2월 29일 있었던 3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하지만 KGC는 이날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오른 4강 무대다. 이제 KGC는 7일부터 1위 전주 KCC와 4강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부분이 생겼다. 좋아진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말 힘들었다. 말이 잘 안 나온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찰스 로드가 파울트러블에 일찍 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3쿼터 시작부터 투입하려고 했었다. 3쿼터에서 밀려서는 안 됐다. 4쿼터까지 로드가 있는 상태로 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거의 마지막까지 뛰어줬다. 수비도 잘 해줬고, 득점도 올려줬다. 그 덕이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KCC를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생각 안 한다. 오늘과 내일 잘 쉬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하려고 한다. 안드레 에밋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이긴다는 것보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이겼을 때 찜찜하지 않고, 기분 좋게 이겼다. 진 팀도 여한 없는 경기를 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팬들이 정말 인정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이정현에 대해서는 "근성 있는 선수다. 이 부분 때문에 단점이 나오기도 하지만, 큰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쳐나가면 된다. 지금 이정현이 하고 있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포지션에서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 근성이나 하고자 하는 마음, 디펜스까지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의 마지막 공격에 대해서는 "투맨 게임을 해서, 마리오가 스크린 갈 때 스위치를 하면 찬스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정확히 봤다. 이정현이 잘 치고 들어갔다. 팀 반칙이기 때문에 파울을 얻을 수도 있었다. 파울 아니면 득점이라고 생각했다. 100%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외각보다는 골밑이 많이 성공했다는 분석에는 "외각이 안 되면 안을 두드려야 한다. 안에서 하다보면 밖에서 찬스가 나는 것이고, 밖에서 하다보면 안이 열리는 것이다. 안에서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가 없어 힘들었지만, 4쿼터에 찰스가 들어와서 잘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즈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누구라고 이야기 할 것은 없다. 오늘 같은 경우는 위닝샷을 성공시킨 이정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전성현도 있다. 전성현 덕분에 찬스가 많이 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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