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합격점' kt 피노-마리몬, 실전에서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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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피노(왼쪽)와 슈가 레이 마리몬./사진=kt위즈 제공





올 시즌 kt위즈의 외국인 퍼즐 두 조각 요한 피노(33)와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보여주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각각 9이닝 12탈삼진 1실점(피노), 4⅔이닝 10탈삼진 1실점(마리몬)이다. 한국 무대 첫 인사였다. 둘의 베일이 벗겨졌고 기대만큼 무난했다는 평가다.


피노와 마리몬은 2차 스프링캠프가 시작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NC와의 5차 평가전에 첫 등판한 피노는 2이닝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3일을 쉰 후 지난 24일 미국 칼 스테이트 대학과의 평가전에서 2번째 등판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상대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1일 미국 레드렌즈 대학팀과의 평가전이었다. 이날 피노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최고구속 146km를 찍기도 했다. 4이닝동안 2피안타 7탈삼진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총 3경기를 소화하며 각각 2피안타씩을 허용했다.

또 한명의 외국인 투수 마리몬은 지난 21일 NC와의 6차 평가전 때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첫 등판부터 마리몬은 최고 구속 148km의 공을 던졌고, 1⅔이닝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지난 26일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 등판해 또 한번의 실전 점검에 나섰다. 3이닝 탈삼진 6개,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타자 연속 삼진이 이날의 백미였다. 마리몬은 kt의 외국인 투수 3명 중 가장 구속이 빠르며 직구에도 힘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kt의 외국인 투수들은 16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 중 12승은 옥스프링이 홀로 따낸 것이다. 그렇기에 올 시즌 외인 마운드 구성을 새롭게 바꾸며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kt다. 외인 마지막 퍼즐은 지난 시즌 SK에서 KBO리그 무대를 경험한 밴와트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게 된 밴와트는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구원으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보여줬다. 밴와트 역시 피노와 마리몬만큼의 호투를 보여준다면 kt 마운드는 밝은 미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피노와 마리몬은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NC와 미국 대학팀과의 평가전이었을 뿐이었다. KBO리그 다른 팀들과는 상대해보지 않았다. 이들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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