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민호, 롯데전 4이닝 1K 무실점..'5선발 눈도장'

울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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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민호(24).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우완투수 박민호(24)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 없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박민호는 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도 62구로 적당한 편이었고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은 26개가 기록됐다.

1회는 무난했다. 선두 타자 정훈을 투수 땅볼로 정리한 박민호는 후속 타자 김재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재유를 포수 이현석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냈고, 박민호는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잠재우며 첫 이닝을 세 타자로 마쳤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이번에는 삼자범퇴였다. 박민호는 선두 타자 아두치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최준석 역시 공 2개 만에 투수 땅볼로 정리했다. 이어 박종윤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3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박민호는 선두 타자 이우민을 좌익수 뜬공을 잘 잡아냈지만 문규현과 김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정훈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바람에 1사 1, 3루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희생 플라이 하나만 나오더라도 선취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 다행히 박민호는 1루 견제로 김준태를 잡아냈고, 정훈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3회를 넘긴 박민호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회와 마찬가지로 4회에도 위기를 잘 넘겼다. 박민호는 김재유(유격수 뜬공), 황재균(2루수 땅볼)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아두치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연달아 내줘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박민호의 임무는 4회까지였다. 그는 팀이 0-0으로 맞선 5회말 시작과 함께 좌완투수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등판 내용만 놓고 본다면 5선발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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