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강정호처럼 적응 과정 거치는 중"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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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사령탑 벅 쇼월터 감독이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28)를 격려했다. 더불어 지난해 적응 과정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언급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김현수도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 기나긴 무안타의 침묵을 끊어냈다. 시범경기 타율도 0.042가 됐다.

이날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까지는 몸에 맞는 볼 하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팀이 1-4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 시범경기 첫 안타와 함께 첫 타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안타 이후 1루에 안착한 김현수는 대주자 트레이 만시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경기는 4-4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모두가 김현수의 첫 안타를 응원해줬다"며 "지난해 피츠버그의 한국인 선수 강정호 역시 적응에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해본다면 김현수 역시도 현재로서는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을 뿐이다"고 옹호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서 타율 0.200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4월 초에도 선발과 백업을 오가는 등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적응을 끝낸 뒤에는 피츠버그의 3루수와 유격수로써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쇼월터 감독이 언급한대로, 김현수도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적응을 잘 마치고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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