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폭발' 헤인즈-잭슨 듀오, 오리온 챔프전行 쌍끌이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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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듀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이제 오리온은 1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 애런 헤인즈(35, 199cm)와 조 잭슨(24, 180cm) 듀오가 있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종 우위를 보인 끝에 76-59로 승리했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홈인 고양으로 돌아온 오리온은 이번에도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팀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게다가 오리온으로서는 지난 2002-2003 시즌(당시 준우승) 이후 13년 만에 밟는 챔피언결정전 무대다. 4735일만이다. 이제 오리온은 2001-2002 시즌 우승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오리온을 이끈 것은 헤인즈와 잭슨 듀오였다. 헤인즈는 6강에서 평균 17.3점 8.0리바운드를 올렸고, 4강에서는 20.0점 9.0리바운드를 기록중이었다. 잭슨도 마찬가지다. 6강에서 19.3점 7.0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잭슨은 4강에서는 20.0점 6.0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었다. 6강전보다 4강전에서 더 좋았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날 열린 3차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헤인즈는 안팎에서 맹위를 떨치며 모비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헤인즈는 2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이다. 경기 도중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팬서비스도 출중했다. 에이스다운 위용을 뽐낸 셈이다.

잭슨은 이날 8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에서는 앞선 두 경기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어시스트는 이날이 가장 많았다(1-2차전 각각 6어시스트). 문태종(41, 197cm), 이승현(24, 197cm), 장재석(25, 203cm), 최진수(27, 203cm) 등이 잭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을 만들어냈다. 자신이 득점하지 않아도 팀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한 셈이다. 4쿼터 중반 다소 무리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날 잭슨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에서는 헤인즈-잭슨 조합이 다소 삐걱거렸던 적이 있었다. 동선이 겹치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아니다.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14시즌 만에 우승을 노리는 오리온이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헤인즈-잭슨 듀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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