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新여행예능 '배틀트립'으로 '꽃청춘'에 도전장②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3.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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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여행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의 MC 성시경, 이휘재, 산이, 김숙(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뉴스


KBS가 신개념 여행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으로 tvN '꽃보다 청춘'에 도전장을 내민다.

16일 스타뉴스 취재결과 KBS는 오는 4월 중순 2TV 새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성시경, 방송인 이휘재, 래퍼 산이, 개그우먼 김숙이 MC로 확정됐다.


'배틀트립'이 눈길을 끄는 건 '여행 예능'이라는 점이다. '여행 예능' 분야는 '꽃보다 청춘'이 팬덤에 가까운 시청층을 확보해 놓은 상태. KBS는 지난 2014년 '마마도'를 선보였다 '꽃보다 할배'의 아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고, 이 프로그램은 6개월 만에 폐지됐다.

'배틀트립'은 비운의 '마마도' 이후 절치부심한 KBS 예능국이 작정하고 내놓는 '신개념 여행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멤버들이 특정 여행지에 가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방식은 아니다. 연예인 출연자들이 두 팀을 나눠 대결하는 방식으로, 주제를 갖고 여행을 떠나 시청자들에게 여행 방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팀 간 대결이 마치 과거 '비교체험 극과 극'과 유사해 보이지만 '배틀트립'은 이와는 확연히 다른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일단 '취향'에 집중한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로 알려졌다. 가령 특정 연예인이 제빵사를 준비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여행지나 여행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여행 레시피' 같은 개념이다.

SNS에 네티즌이 여행 갔던 곳을 정리해서 올리듯 연예인이 여행 정보를 가공, 체험형이 아닌 연예인의 경험이 반영된 주관적인 여행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스튜디오 토크를 더해 보다 풍성한 여행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연예인이 여행 간 걸 지켜보는 관찰형 여행 예능이 아닌 연예인이 시청자에게 제안하는 방식의 소통형 신개녕 예능"이라고 '배틀트립'을 설명했다.

'배틀트립'은 4월 중 토요일 오후 11시대 방송될 예정으로, 동시간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경쟁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의 대결 결과도 관심을 모으지만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시청자 참여형 예능으로 사랑을 받듯 '배틀트립'이 신개념 여행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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