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사고 칠 것 같은 새DJ들, 청취율 사냥 나섰다(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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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SBS 라디오가 입담으로는 어디서도 밀리지 않는 새로운 DJ들을 대거 투입하며 청취율 사냥에 나섰다.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2016년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개편을 맞아 새롭게 DJ를 맡은 남희석, 붐, 양세형, 김흥국, 봉만대, 윤형빈이 참석했다. SBS는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대대적인 봄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러브FM의 전면적인 변화다. 러브FM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남희석, 김흥국, 봉만대, 양세형, 윤형빈, 붐 등 새로운 DJ를 대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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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김영우 SBS 라디오편성 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펀앤팝 (Fun & Pod)'이다. 지난 가을 개편이 모바일 라디오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여기에 재미 요소를 더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지난 개편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 스튜디오는 물론 팟캐스트나 온라인 생중계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SBS 라디오의 콘텐츠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게 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덧붙어 설명했다.

SBS는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운 DJ들을 대거 선보였다. 김영우 팀장 역시 "사고를 칠 것 같다. 대박을 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입담으로는 어디서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청취율 1위를 달성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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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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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남희석은 러브FM에서 '남희석의 사이다'로 오전 11시를 책임지게 됐다. 남희석은 "처음에는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1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청취자들 중 인상 깊은 분들을 점심에 초대할 것"이라고 말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4시에는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가 방송된다. 지금까지 다양한 어록을 만들며 라디오에서 활약한 김흥국은 "라디오 때문에 지금까지 방송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송중기와 알파고만 나온다면 우리가 1등한다"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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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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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이렇듯 아저씨DJ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한편 이들에 못지 않은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는 젊은 피들도 대거 합류했다. 윤형빈과 양세형은 '투맨쇼'로 '두시탈출 컬투쇼'와 경쟁하게 됐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베테랑인 만큼 오래됐다. 우리는 젋고 신선하다. 바지를 벗으라면 벗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말했다. 양세형은 "청취자를 잘 활용하고 소통하면 확연히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며, 윤형빈은 "그동안 라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다"고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맨쇼'에 이어 곧바로 이어지는 'DJ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평소 흥이 많은 붐의 장기를 살린 프로그램이다. 붐은 "오후 2시에 클럽을 오픈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지친 시간대 인만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러브FM이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에 이어 파워FM 역시 시간대를 바꾸며 청취자 사냥에 나섰다. '배성재의 주말 유나이티드'는 매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를 진행하던 정엽은 시간대를 바꿔 '정엽의 뮤직하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새벽 1시에 청취자를 찾아간다.

한편 2016년 SBS 라디오 봄 개편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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