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채태인, 해오던 것 그대로 해주면 된다"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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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합류한 채태인(왼쪽).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내야수 채태인(34)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채태인은 내일(24일)부터 출전한다. 몸 상태도 문제 없다하고, 그동안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를 내주고, 채태인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다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1루수를 영입함에 따라, 넥센으로서도 내야진을 보강하고 선수층에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크게 바라는 점은 없고, 부담도 주지 않을 생각이다"며 "지금까지 프로 생활동안 해왔던 것을 그대로만 해주면 된다. 부상을 자주 당했다는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 잔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게끔 관리해주도록 하겠다. 타순은 3, 5, 6, 7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존의 1루수로 활용하려던 윤석민과의 포지션 중복 문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과 1루수 포지션이 겹치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잘 됐다. 당초에는 백업 요원이 부족했던 만큼 김민성, 서건창, 윤석민 등 기존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았다. 작년에는 윤석민이 뒤를 받치는 역할을 잘 해줬는데, 올해는 내야진을 뒷받침할 선수들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채태인 영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채태인이 온 만큼 선수 운영 측면에서 한층 더 폭이 넓어졌다. 아프지 않고 뛴다면 높은 수준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아프지 않고 낼 수 있게끔 잘 지원해줄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서건창(2루수)-고종욱(지명타자)-이택근(우익수)-대니돈(좌익수)-김민성(3루수)-윤석민(1루수)-주효상(포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양훈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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